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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표 ‘신보수 빅픽처’ 10월10일전 발표
8월부터 준비…여론조사만 남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만드는 ‘신(新) 보수의 가치’가 완성 단계다. 10월 3일부터 10일 사이 어느 날을 택일해 발표할지 등이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방선거까지 몰락의 길을 걸어온 보수가 마침내 새로운 좌표를 설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2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10월 10일 이전으로 발표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며 “내용은 완성됐지만, 표현 문제가 남았다.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이다. 호소력과 과정이 중요하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이를 공유할지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있는 가치ㆍ좌표재정립소위에서 준비했다. 이번 발표로 새로운 보수의 청사진과 정신을 큰 틀에서 재정립하고, 나머지 발표에서 세부 사안을 정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4개 소위 중 가장 먼저 완성된 결과물을 내놓게 됐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쇄신을 외쳤지만,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지방선거에서는 대구ㆍ경북 단 두 곳만을 지켜냈다. 때문에 비대위는 부분적 쇄신이 아닌 아예 새로운 가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지금까지는 패배만을 이어온 보수가 다음 총선에서 재기할 수 있는 시대정신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성공의 가늠자다.

8월부터 준비를 시작한 가치소위는 이미 당 사무처와 여의도연구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마쳤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구, 중앙 조직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의견을 받았다는 사실이 앞서 발표됐고, 그 이후에도 단계를 밟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미 몇몇 특정 인물을 초청해 이야기를 들었다. 큰 틀에서 경제관 등이 전체적으로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절차는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 청취 2회 정도다. 어떤 이름으로 새로운 보수정신을 설파할지가 관건이다. 관계자는 “방향성을 어떤 흐름으로 만들고, 국민에게 다가갈지가 고민이다. 여론조사를 오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사흘 뒤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전문가 의견 청취는 두 번 정도 더, 아마 조찬 등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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