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같으면서 누구와도 같지 않은새뮤얼 배런디스 지음, 정태연, 오용택 옮김에코리브르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정신의학센터 소장인 새뮤얼 배런디스는 언어로 사람을 표현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상대방의 경향성이나 유형, 품성, 정체성 등 모든 정보를 잘 조직하면 상대방이 누가 됐든 그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본것이다.
지은이는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네 가지 방식을 소개한다. ‘나는 특별해’‘나는 옳아’(긍정적인 자기상), ‘나는 약해’‘나는 혼자야’(부정적인 자기상) 등 네가지 상이다.
여기에 정신과 의사들이 선정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성격이나 행동 유형 열가지가 들어간다. 반사회성 유형, 회피성 유형, 경계성 유형, 강박성 유형, 의존성 유형 등이다. 이 중 경계성 유형이나 편집성 유형은 임상이나 일상에서 똑같이 사용하지만 다른 유형은 일상용어로 바꿔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반사회성 유형은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강박성 유형은 통제광, 디테일 퀸, 일 중독자 등으로, 의존성 유형은 집착남녀, 분열성 유형은 외톨이 등으로 표현한다.
한 사람의 성격 특질, 행동 유형,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틀을 제공하는 책은 이 요소들을 더 큰 하나의 그림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위험한 사람이 보이는 징후를 알아차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