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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오패스 같은 위험인물 미리 알수 있다
모두와 같으면서 누구와도 같지 않은새뮤얼 배런디스 지음, 정태연, 오용택 옮김에코리브르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단어는 몇이나 될까? 1930년대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였던 고든 올포트는 수많은 세대를 거쳐 축적되고 기록된 사전에서 성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단어를 모두 찾아냈다. 이 작업은 예상보다 방대했다. 어떤 한 사람을 다른 사람과 구분할 수 있는 단어의 수는 무려 1만7953개나 됐다. 성격을 묘사하는 단어의 수가 모두 다른 성격을 나타내는 건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성격차는 이런 단어들 사이에서 미묘하게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정신의학센터 소장인 새뮤얼 배런디스는 언어로 사람을 표현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상대방의 경향성이나 유형, 품성, 정체성 등 모든 정보를 잘 조직하면 상대방이 누가 됐든 그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본것이다.

지은이는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네 가지 방식을 소개한다. ‘나는 특별해’‘나는 옳아’(긍정적인 자기상), ‘나는 약해’‘나는 혼자야’(부정적인 자기상) 등 네가지 상이다.

여기에 정신과 의사들이 선정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성격이나 행동 유형 열가지가 들어간다. 반사회성 유형, 회피성 유형, 경계성 유형, 강박성 유형, 의존성 유형 등이다. 이 중 경계성 유형이나 편집성 유형은 임상이나 일상에서 똑같이 사용하지만 다른 유형은 일상용어로 바꿔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반사회성 유형은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강박성 유형은 통제광, 디테일 퀸, 일 중독자 등으로, 의존성 유형은 집착남녀, 분열성 유형은 외톨이 등으로 표현한다.

한 사람의 성격 특질, 행동 유형,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틀을 제공하는 책은 이 요소들을 더 큰 하나의 그림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위험한 사람이 보이는 징후를 알아차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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