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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적게 보고 수면 충분한 아동일수록 인지능력 높다”
아동 청소년기 때는 여가용 영상 시청시간을 하루 2시간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인지능력 향상에 더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어린이들의 여가용 영상 시청시간을 하루 2시간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더 나은 인지능력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이스턴 온타리오 아동병원’(CHEO) 연구진들은 의학전문지 ‘랜싯 어린이·청소년 보건’(The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미국 CNN과 영국 BBC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8~11세의 미국 아동 4천500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어린이·청소년 24시간 행동 기준’을 준수하는지 생활습관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일 권장 수면시간인 9~11시간을 충족하는 경우는 51%, 여가용 영상시청 1일 권장시간인 2시간 이하를 충족하는 경우는 37%, 신체활동 1일 권장시간인 60분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는 18%였다.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아동은 5%에 불과했고, 하나도 충족하지 않는 경우는 30%였다.

평균적으로는 하루에 9.1시간을 자고 3.6시간 여가용으로 영상을 시청하며, 하루에 60분 이상 운동하는 경우는 1주일에 3.7일이었다.

연구진은 아동들이 각 권장량을 충족할수록 기억력, 주의력, 처리속도, 언어 등전체적인 인지능력과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세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전체적인 인지능력이 가장 우수했고, 그 다음으로는 수면과 영상시청 기준을 충족했을 때, 영상시청 기준만 충족했을 때 순으로 인지능력이 좋았다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인지능력 측정시험과 가장 관련 있는 요소는 바로 영상시청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논문 주저자인 제러미 월시 박사는 “때문에 부모와 의사, 교육자, 정책입안자들이 아동·청소년기에 여가용 영상시청을 줄이고 건강한 수면습관을 먼저 형성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연구진들은 이번 조사결과는 영상시청과 인지능력 사이의 연관성만 보여줄뿐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며, 텔레비전 시청이나 게임, 소셜미디어 시청 등 영상시청 유형에 관해서는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계를 인정,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비디오 게임과 교육용 텔레비전 프로그램 시청은 인지능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가 있지만, 휴대전화나 소셜미디어 시청은 집중력과 기억력, 충동억제등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월시 박사는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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