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7일 3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반도 평화기류와 관련 “정부가 장기적으로 남북간 산업체계 분업은 어떻게 되고, 남쪽 일자리에 대한 면밀한 고민들이 보여야하는데 그런 고민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긴급 의총에서 “평화가 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북핵이 있어도 괜찮고 남쪽 산업이 북으로 가도 괜찮고, 일자리 줄어도 괜찮은 그런 평화를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체제가 오고 난 다음에 남북 간 물자와 산업간 인력 이동이 자유로워진다고 했을 때, 남쪽에 있는 대한민국 있는 한계기업이나 제조업들의 생산기지가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 상당히 크다”며 “북쪽 인력이 남쪽으로 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러면 남쪽 저임금 노동자 일자리 삶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평화를 부정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평화는 반드시 획득해야할 가치 체제”라며 “평화가 무엇을 위한 것이냐 하는 것이다. 평화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편히 잘살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핵을 이고 평화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핵 폐기 평화같이 가야한다. (한국당을 두고)평화 방관자니 하는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국가체제를 갖추고 있고 정보력도 있고 전략도 있고 다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작동 원리와 선거 매커니즘에 대해서 자유민주주의 권력운용에 대해서, 중국과 미국 패권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잘 알고 있다. 북한은 전략적으로 조직적으로 접근한다는 감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 속에서 취할 수 있는 다 취하는데 우리는 너무나 낭만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이래도 되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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