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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내식성 티타늄합금 도금 개발
전영화전이 개발한 초내식성 티타늄합금 도금판.

-전영화전 “소금물 분사 1000시간 뒤에도 표면저항 불변 전도성 유지” 주장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초내식성을 가진 티타늄합금 도금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경기 안산의 도금업체 전영화전(대표 이을규)는 표면저항에 변화 없이 높은 내식성을 유지하는 티타늄도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아연, 니켈, 크롬 도금에서 얻을 수 없는 높은 내식성과 내산화성을 가진 게 특징. 경제적인 가격으로 기존 도금 방식보다 우수한 내식성 및 저항을 얻을 수 있다.

기존 1~3μm(마이크로미터) 니켈도금의 경우 염수 분무시험 48시간만에, 고내식성을 요구하는 6가크롬과 3가크롬도금(1~3μm)의 경우에도 약 200시간 이내에 부식이 발생한다. 반면 티타늄 합금도금은 1000시간 이상에서도 백청과 적청 같은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영화전 측은 설명했다.

표면저항은 1000시간 후에도 초기저항과 같은 3~20mΩ(메가옴)으로 유지된다. 2μm의 얇은 두께로 높은 내식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동시에 전해도금 공정을 통해 진공코팅 등의 건식도금에 비해 생산성이 좋아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롤투롤 방식으로 연속도금으로 인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처음과 끝의 품질이 일정하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전영화전 관계자는 “이 표면처리기술은 결정성장을 제어하고 티타늄을 공석시켜 부식속도를 억제한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도금결정의 형상에 따라 내식성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여러번 검증실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체계화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방청도금 업계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내식성을 높이기 위해 아연-니켈도금 또는 3가크롬-니켈합금도금 등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들 합금도금은 각 원소의 전위차가 현저해 높은 내식성을 발휘하는데 한계를 보여 왔다. 전영화전 측은 “니켈을 기본으로 하고 티타늄을 첨가한 니켈-티타늄합금 도금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고강도가 요구되는 자동차 내외장재, 저항변화가 없어야 하는 전자부품, 원자력 및 석유화학의 열 교환기 등 높은 부식환경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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