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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윤모 산자부 장관 후보자, 탈원전 계속 추진한다
-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 확고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후보자에 대한 19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자기표절과 자녀 이중국적 의혹이 제기됐다.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3년 공동집필한 책 ‘기술중심의 산업발전전략’과 1995년 독자 집필한 ‘산업기술정책의 이해’ 중 총 6곳에 걸쳐 약 50페이지의 내용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 후보자는 상공자원부 사무관 시절 부처 내 산업발전연구회 소속 사무관 11명과 함께 공동저서를 냈고 2년 후 독자 집필한 책을 냈다. 자신이 자신의 과거 논문을 표절, 짜집기하며 숫자를 늘려간 것이다.

이에 대해 성 후보자 측은 “두 책의 중복 부분은 공동저서에서 본인이 작성한 내용을 발췌한 것으로, 독자 집필한 책에 각주를 달아 공동저서의 내용을 보강해 재구성했다는 내용을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성 후보자가 석사 장교로 군 복무를 하면서 행정고시 면접을 본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도 나왔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성 후보자 측은 “행정고시 2차 시험을 본 후 석사장교 훈련에 입교했고, 훈련기간 중 최종 면접시험인 3차 시험이 있다고 통보가 와 훈련소 정식허가를 받아 면접시험에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후보자의 장녀가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논란도 나왔다. 장녀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 유학 시절인 1998년 1월 장녀를 미국에서 낳아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2011년 국적법 개정으로 현재 복수국적을 보유한 상태”라며 “병역, 세금, 범죄처벌, 외국학교 입학 등을 하지 않겠다는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도덕성이나 자질 시비 대신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데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성 후보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에너지전환은 경제발전에 따른 필연적 흐름으로 세계적 추세이며,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도 “원전은 위험물질인 방사능을 다루는 발전소라는 점에서 위험시설”이라며 “에너지전환은 시대적 요구이자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전통 발전원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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