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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文대통령, 역사적 상봉 위해 평양 방문” 신속 보도
-北관영매체, 南 정상 방문 이례적 사전 공개
-“북남관계 발전 가속화하는 중대 계기될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신속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6시께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을 위하여 18일부터 20일까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의 이행으로 되는 이번 평양수뇌상봉은 새로운 역사를 펼쳐가는 북남관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남측 정상의 방문 소식을 사전에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2000년 6월13일과 2007년 10월2일에는 각각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에야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오후 5시, 노무현 대통령 때는 오후 3시에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첫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에는 지난 2차례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와 달리 ‘9월 중 예정된 평양 수뇌상봉’이란 식의 표현으로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예고하기도 했다.

2000년과 2007년에는 남측 정상의 평양 도착 전까지 내부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4ㆍ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신속하게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최고지도자의 동선과 직결되는 사안을 사전에 공개한 것은 나름 파격이라는 평가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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