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얼미터]

- 리얼미터 조사 결과 ‘미흡’ 39.4%, ‘적절’ 31.9%, ‘과도’ 19.8%
-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도 ‘미흡’하다는 인식이 과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종합부동산세 과표 혼선과 야권 일부의 세금폭탄 주장에도 국민 10명 중 4명은 9ㆍ13 부동산대책이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화의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번에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미흡하다’(매우 미흡 15.9%, 다소 미흡 23.5%)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적절하다’ 는 응답이 31.9%로 집계됐다. ‘과도하다’(매우 과도 16.0%, 다소 과도 3.8%)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미흡하거나 적절하다는 인식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미흡 52.5%, 과도 30.8%, 적절 13.9%)과 보수층(미흡 51.9%, 과도 27.8%, 적절 17.0%)에서도 과도하다는 인식이 다른 정당 지지층이나 이념성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미흡하다는 인식이 절반을 넘는 다수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미흡하거나 적절하다는 인식이 대다수로 조사된 가운데, 부산ㆍ울산ㆍ경남(미흡 55.2%, 과도 18.1%, 적절 17.7%)과 대전ㆍ충청ㆍ세종(미흡 38.9%, 적절 27.5%, 과도 24.1%)에서 미흡하다는 인식이 가장 많은 반면, 광주ㆍ전라(적절 45.3%, 미흡 29.2%, 과도 19.4%)에서는 적절하다는 인식이 가장 많았다. 경기ㆍ인천(미흡 38.5%, 적절 33.6%, 과도 19.5%)과 대구ㆍ경북(미흡 34.3%, 적절 31.7%, 과도 19.1%), 서울(적절 37.7%, 미흡 33.8%, 과도 20.2%)에서는 미흡하다는 인식과 적절하다는 인식이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적절 50.2%, 미흡 28.5%, 과도 12.8%)에서는 적절하다는 인식이 절반 가량으로 나타난 반면, 정의당(미흡 52.6%, 적절 25.1%, 과도 17.3%)과 한국당(미흡 52.5%, 과도 30.8%, 적절 13.9%) 지지층에서는 미흡하다는 인식이 절반을 소폭 넘었다. 다만 다른 정당 지지층과 달리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과도하다는 인식이 30%를 상회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미흡 51.9%, 과도 27.8%, 적절 17.0%)과 중도층(미흡 44.6%, 적절 29.3%, 과도 19.5%)에서는 미흡하다는 인식이 다수이거나 우세한 반면, 진보층(적절 53.0%, 미흡 24.7%, 과도 14.3%)에 서는 적절하다는 인식이 다수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처럼 보수층에서는 과도하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