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텡업계다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추석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진은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객실 전경 이미지.

- 황금연휴, 역귀성 고객ㆍ호캉스족 유혹
- 1인 휴식부터 가족형 패끼지까지 다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나홀로 휴식형 상품부터 가족이 함께 즐기는 캠핑형 상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평소 특급호텔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이 외국인이지만 명절땐 내국인 역귀성 고객과 호캉스족이 더 많다. 특히 지난해 최장 열흘간의 황금 추석연휴가 있던 10월 한 달간은 지난해 전체 내국인 여행자의 65% 이상인 2626만여명이 국내 여행에 나섰다. 호텔업계는 올 추석연휴에도 국내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호텔마다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알찬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지친 몸과 마음은 물론 명절 후유증을 달래기 좋은 ‘더 스파 패키지’를 오는 11월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에는 아늑한 휴식을 위한 스탠더드 객실에서의 1박과 호텔 내 ‘더 스파’ 프로그램 1인 1회(60분)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스파 프로그램은 몸 또는 얼굴, 헤어 케어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그랜드 캠핑 추석 패키지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캠핑’.

또 추석에 음식장만 등 명절 노동으로 피로가 쌓인 며느리를 비롯해 일상 중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직장인 등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객실, 스파, 라운지,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는 ‘며느리, 쉼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서울드래곤시티 내 호텔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객실 1박과 함께, ‘알라메종’ 포숑 티 또는 31층 카페 ‘더 리본’에서 엄선된 명인 차를 경험할 수 있는 바우처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추석 패키지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배려가 특히 눈에 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그랜드 캠핑 추석 패키지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여름 진행된 그랜드 캠핑 서머 패키지부터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캐리키즈카페’와의 프로그램 협업을 통해 ‘캐리와 친구들’의 콘텐츠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콘래드 서울은 황금연휴에 맞춰 ‘프리미엄 룸 세일’을 실시한다. 오는 25일까지 콘래드 서울의 인기 객실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투숙객은 호텔 레스토랑도 25% 할인받을 수 있다. 켄싱턴호텔도 홈페이지에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켄싱턴호텔리조트 숙박권과 식사권 등을 증정하는 ‘한가위 소원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는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와 여름 휴가를 못 간 여행객까지 몰릴 전망”이라며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 명절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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