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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힙하네 ②] ‘철’없는 롱패딩 전쟁…올해 트렌드는?
- 여름 선판매 호조에 이어 겨울시장도 기대

- 올해는 편안하고 고급스런 어반컬러가 대세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어반 컬러(Urban Color)’가 트렌드를 이끌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아웃도어 네파 전속 모델인 배우 전지현 이미지컷.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긴 폭염이 끝났지만 전문가들은 올 겨울에도 극한의 한파가 일찍 닥칠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아웃도어와 패션 업체들은 지난해 이른 한파와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만큼 올해에도 새로운 롱패딩을 선보이며 그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롱패딩 경쟁은 지난 5월말부터 ‘여름 선판매’를 시작하면서 이미 불이 붙었다. 겨울옷을 앞당겨 파는 것은 시장 선점효과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된 가격에 미리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이후 겨울까지 판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선판매에 돌입한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롱패딩이 업계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준비한 물량을 소진했고 한정판으로 소량 생산된 제품들은 반응이 좋아 추가 생산을 하기도 했다.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가을겨울 장사에 돌이한 업체들은 한파를 예상하면서 앞으로의 판매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패딩 등이 하반기 매출의 60~7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에는 ‘어반 컬러(Urban Color)’, 즉 자연과 도시, 우리가 살고 있는 데일리 라이프를 그대로 투영한 듯한 은은하고 모던한 컬러가 트렌드를 리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롱패딩 메인 컬러는 네온 컬러, 트로피컬 컬러 등 강렬하고 눈부신 비비드한 색상들로 이뤘다면 이번에는 편안하고 감성적이며 동시에 세련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어반 컬러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어반 칼라의 큰 특징은 강렬한 컬러가 자칫하면 피부 톤을 오히려 탁하게 보일 수 있다면 어반 컬러는 얼굴과 부드럽게 연결되어 분위기 있는 ‘감성 내츄럴’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공개한 화보들만 살펴봐도 올해 트렌드 컬러를 확인할 수 있다.

네파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브랜드 전속 모델인 배우 전지현을 앞세운 화보를 공개했다. 마치 파티에 가는 듯한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시크함이 돋보이는 셔츠 룩을 트렌디한 롱패딩과 함께 소화했다.

K2 역시 전속모델 수지가 참여한 시즌 화보를 통해 올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꼽히는 롱패딩과 새로운 타입의 숏패딩을 활용한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길이뿐만 아니라 색상과 퍼, 겉감 소재, 프린트 등 다양한 변화를 적용한 라인업 중 역시 어반 컬러를 연상 시키는 컬러에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도시적인 컬러인 어반 컬러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화이트와 블랙의 대안 컬러로 활용될 수 있는 신비로운 느낌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미스트(mist)컬러와 세련되고 시크한 네이비(navy)컬러를 활용하면 트렌디한 겨울 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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