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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열 가다듬는 아시아나…금호그룹에 다시 날개 달까
- 기내식 정식업체로 전환하고 사태 수습 마무리
- 연말 도래 차입금 상환 위해 ABS 발행 계획…
- 유럽 장거리 노선 안착시키며 내년 바라본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기내식 대란’으로 홍역을 치른 아시아나항공이 사태 수습을 완전히 마무리짓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최근 신설된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영을 안착시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11월 두 차례 걸쳐 총 44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해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온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작년 말 대비 8600억원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자산담보부채권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연말까지 차입금을 3조원 미만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신임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라는 점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무리없이 진행되리란 관측에 힘을 보탠다.

연말 차입금 상환으로 급한불을 끄고 나면 내년부터는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 도약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취항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이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높은 수준의 예약률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장거리 노선이 늘어날수록 실적도 더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사장이 부임하면서 큰 힘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아시아나IDT의 기업공개 추진은 물론 그룹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한편, 올해 광화문 사옥을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 초 서울 4대문 안 다른 빌딩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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