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갤럽]

- ‘대북 관계’ 놓고 지지ㆍ반대층 각각 결집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뭇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 신뢰수준에 ±3.1%포인트) 50%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정ㆍ부정률은 20대 67%ㆍ21%, 30대 58%ㆍ32%, 40대 61%ㆍ31%, 50대 43%ㆍ52%, 60대이상 32%ㆍ54%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정의당 지지층에서 65%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3%ㆍ8%)보다 부정률(88%ㆍ71%)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ㆍ부정률은 29%ㆍ50%로 8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지만 지난주 대비 격차는 소폭 감소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0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2%), ‘대북ㆍ안보 정책’(14%),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8%), ‘외교 잘함’(7%),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6%), ‘소통 잘함ㆍ국민 공감 노력’(4%), ‘전 정권보다 낫다’, ‘개혁ㆍ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95명, 자유응답)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이상 6%),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 ‘세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긍정 평가 이유와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대북 이슈 비중이 늘었다. 여전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를 웃돌지만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확정, 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이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한국갤럽]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무당층 28%, 정의당 12%, 한국당11%,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0.5%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고 무당층은 3%포인트 늘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