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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한미약품 개발 신약들, 임상 진행 순조롭다
[설명=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신약들이 잇따라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으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약품 본사]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 추가 임상 진행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 임상 3상 긍정적 평가
-‘몬테리진’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에 등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신약들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으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이 이달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신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논문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전향성 추적조사) 연구의 중간결과가 담긴다. 임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58%, 질병통제율(DCR)은 90%,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은 5.6개월로 나왔다.

포지오티닙의 1차 치료제 사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추가 임상도 시작됐다. 이 연구는 기존 항암제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 총 140명을 모집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지오티닙 임상 2상은 치료받은 적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2개 코호트 연구와 이번에 추가된 2개 코호트 연구 등 총 4가지로 구성되며 캐나다와 유럽 등으로 연구가 확장될 예정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포지오티닙이 기존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방암 치료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최근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로부터 임상 3상에 대한 긍정적인 중간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DSMB가 “오락솔 임상 3상에 320명 이상의 환자가 빠르게 모집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신속하게 환자 모집을 완료한 뒤 임상을 계속 진행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오락솔 3상은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와 오락솔 단일요법 간 비교 임상으로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객관적 반응률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 비교 및 오락솔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연구다.

한편 한미약품이 개발한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치료 복합제 ‘몬테리진캡슐’의 임상 3상 결과는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몬테리진은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인 몬테루카스트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레보세티리진 염산염을 결합한 이층정 복합제다.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몬테루카스트 단일제와 몬테리진캡슐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몬테리진캡슐 투여군은 몬테루카스트 단일제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 참여 연구자는 “몬테루카스트 성분은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인 코막힘에서 2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우월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 레보세티리진 병용 시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상호보완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는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통해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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