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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용 로봇도 시범 서비스…속도내는 LG전자 로봇사업
파리바게뜨에서 고객응대용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LG전자 가정용 로봇 ‘클로이 홈’ [제공=LG전자]
- 파리바게트서 고객응대하는 ‘클로이 홈’ 선봬
- 네이버 AI 플랫폼과 연동 ‘개방형 혁신’ 효과
- 조성진 “로봇 조직보강ㆍ협업강화…성과있는 사업군될 것”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LG전자가 미래성장동력의 주축으로 삼은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일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가정용 로봇 ‘클로이 홈’ 시범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LG전자 로봇제품군 8종 중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작년 인천국제공항의 공항 상업용 로봇인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파리바게뜨에 투입된 ‘클로이 홈’은 7개 매장에서 10월말까지 응대용 로봇으로 활용된다.

약 30㎝의 키에 ‘클로이’로 이름 붙혀진 이 로봇은 네이버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클로바’를 탑재하고 고객이 들어오면 빵을 추천하고 부모가 빵을 고르는 사이 아이들에 만화퀴즈 놀이 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화면 상에 ‘핫한 빵’의 제품 정보와 만화 캐릭터 영상 등도 보여준다.

LG전자 로봇 제품군. LG전자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 포트폴리오는 안내ㆍ청소ㆍ잔디깎이ㆍ홈ㆍ서빙ㆍ포터ㆍ쇼핑 카트ㆍ웨어러블 로봇 총 8종이다. [제공=LG전자]
이번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LG전자 클로이 홈이 다른 상업용 시장이나 홈 로봇으로의 상용화를 앞당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등 국내외 음성인식 AI 스피커와 오픈(개방형)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며 “로봇 사업의 확장성이 큰 만큼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사업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도 웨어러블 로봇 ‘수트봇’을 최초 공개하며 로봇분야 혁신을 입증했다.

특히 로봇 사업은 구광모 LG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와 인적 역량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IFA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7곳을 M&A(인수합병)하거나 협업했는데,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더 활발하게 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말 인사에서도 인력이나 조직이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G전자는 독자적 로봇기술 개발뿐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과 투자를 확대해왔다.

지난 7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에 총 800억원을 투입해 지분 3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앞서 5월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LG전자가 해외 로봇업체에 투자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밖에 SG로보틱스, 로보티스, 아크릴 등에도 지분투자 방식으로 총 130억원을 투자하며 협업을 강화해가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지스로틱스와는 기술 협력도 진행 중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로봇의 4개 카테고리(생활, 공공ㆍ상업, 산업, 웨어러블)를 모두 하는 회사는 LG가 유일하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단말기술 등과 연결된다면 성과있는 사업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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