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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외인 ‘팔자’ 지속…코스피, 엿새째 2280선 횡보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매수 규모를 키운 기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고 있는 탓에 2280선 내에서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부문에 대한 전망을 낮춰 잡으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1포인트(0.14%) 오른 2286.23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아 6거래일째 2280선 내에서 횡보 중이다.

지수를 상승 반전시킨 것은 기관이었다.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이날 207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27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소폭 우세했다.

유통업 업종이 1.55% 상승 마감했으며, 철강ㆍ금속(1.26%), 종이ㆍ목재(1.13%), 통신업(1.11%), 은행(1.1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ㆍ전자 업종은 1.15% 하락 마감했다. 섬유ㆍ의복(-0.80%), 비금속광물(-0.79%), 건설업(-0.79%), 기계(-0.43%)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12% 하락한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 역시 0.80% 내린 7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마크 델라니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안에 메모리칩과 여타 제조업 부문을 흔드는 공급, 가격 책정 문제가 내년에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담았다. 또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자본설비 관련 투자의견을 ‘매력적’에서 ‘중립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현대차(-0.77%), 네이버(NAVER)(-0.96%), 삼성물산(-0.80%)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2.98% 오른 2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2%), 포스코(POSCO)(0.51%), LG화학(1.89%), SK텔레콤(0.7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2포인트(0.56%) 상승한 830.95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6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830선에 진입했다.

지수 상승은 개인이 주도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개인은 이날 ‘사자’로 돌아서 361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담았다.

반면 최근 나흘 코스닥 주식을 매수하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28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관망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10위권 내에서는 에이치엘비(-7.70%), 펄어비스(-3.17%) 두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98% 상승한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라젠(2.36%), CJ ENM(2.27%), 나노스(4.09%), 메디톡스(4.14%), 포스코켐텍(3.98%), 바이로메드(0.96%), 스튜디오드래곤(1.90%)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명성티엔에스는 시초가(2만2000원) 대비 30% 급등한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원)보다는 43%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명성티엔에스는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다.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생산설비를 주로 만든다.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646억원, 5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1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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