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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오늘 군사실무회담…정상회담서 채택할 군사합의서 최종조율
지난 7월 3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남북 수석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DMZ내 GP철수, 공동유해발굴, JSA 비무장화 등 논의
-군사공동위 가동, 군 수뇌부간 핫라인 개설도 논의될 듯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남북이 5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사분야 합의서 도출을 위한 막판 실무회담을 13일 판문점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담은 북측이 지난 6일 전통문으로 개최를 제의하고 우리 측이 동의해 이뤄진 것으로,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며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 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간에 지속 논의돼 온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이 회담에서 논의됐다.

아울러 향후 남북간 군비축소 문제를 상시 논의할 군사공동위원회 가동과 군 수뇌부간 핫라인 개설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공동위가 가동되면 그동안 따로 열렸던 장관급 회담, 장성급 회담 등이 통합돼 협상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의 사안별 이행 시기, 실행 방법 등도이 합의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양측은 DMZ 공동유해발굴과 DMZ 내 GP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과 관련해 큰 틀에서 견해일치를 봤다. 이후 남북은 군 통신선을 통해 팩스를 주고받으며,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과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회담대표로 나섰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참가했다.

GP 시범철수와 관련해서는 남북이 1대1 철수하지 않고 구역별로 철수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GP를 1대1로 철수하면 우리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이종명 의원의 지적에 “저도 군복을 40년 입었는데 GP를 하나하나씩 줄이는 것은 계산하나 마나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구역에서 너희는 몇 개 없애고 우리는 몇 개 없앤다고 남북 군사회담할 때 얘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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