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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평양 정상회담에 국회, 함께 가자”…靑, 경제인도 포함 희망 (종합)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병준 위원장, 평양 함께 가자” 제안
- 11일부터 靑 정무 수석 통해 실무 협의 이어질 긋
- 방북단 규모는 200명 가량… 언론인은 50명 가량으로 정해질 듯

[헤럴드경제=홍석희·문재연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위원장 등 국회 관계자들에게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초청은 11일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이뤄질 예정이다. 방북단 규모는 약 200여명으로, 여기에 언론인은 50명 가량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임 실장은 10일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될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강석호 국회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을 특별히 국회 정당 대표로 초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문희상 의장은 이미 남북 국회 회담에 대해 제안을 해두고 계신다. (북측이)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의지 갖고 계셔서 이번에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간 남북 교류 협력은 정부 중심이 됐는데 과거부터 국회가 함께 해야 남북협력이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앞으로 비핵화 교류 협력에 대한 논의가 되면 국회에서 외교 통일은 아무리 중시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현재 다섯 정당의 대표 모든 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화해협력에 많은 관심과 의지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해찬 대표, 정동영 대표, 이정미 대표도 남북화해협력에 노력해 오신 점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 대표도 적절한 기회있을때마다 한반도 평화와 교류 강조해왔다. 대표 취임 이후에도 남북평화에 있어 적극 협조 하겠다, 판문점 선언 비준에도 적극나서야 한다는 발언을 대표취임 연설때 한걸로도 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김병준 위원장도 과거 남북교류협력에 실질적으로 다뤄 본 경험이 있다. 혁신비대위원장 취임 이후로도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하는건 옳지 않다고 강조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지금 초청하는 분들께서 일정에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우리 정치 현실에서 얼마간 정책부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말 역사적으로 남북간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이 순간에 특히 비핵화 문제라는 중대한 문제가 놓인 이 시점에 국회의장단과 국회대표들께서 대승적으로 동행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또 “과거에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대체로 구성을 정부관계자들로 된 공식수행원이 있었고, 정당 국회나 일반 사회 분야의 특별수행원이 있었다”며 “그리고 행정업무들, 이를 지원업무하는 일반수행원,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이렇게 구성됐는데, 이런 논의 있을 때마다 국회가 정상회담에 수행원으로 함께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의가 일었던 것을 잘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 준비위에서는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외에 제가 오늘 초청드리는 이분들을 별도로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번 초청에 응해주신다면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이 의미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지실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있게 논의하겠다”며 “지금 진행하고 있는 비핵화 평화체제 또 남북교류협력 문제는 한미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이럴때 국회에서 이 흐름에 함께 해주신다면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노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데에 큰 힘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다시한번 저희 정중한 요청에 좋은 답을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에서 평양에 함께 가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일일이 설명을 드리기 전이고, 오늘 내일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서 일일이 찾아뵙고 설명드리려고 한다”며 “그리고 국회정당 대표단이 이번에 동행에 수락해주면 저든 안보실장이든 찾아뵙고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인의 평양 방문 동행 가능성에 대해선 “의논 중에 있다. 아직 대표단 구성과 의견들을 종합하고 있다. 마무리 하지 않은 상태다”며 “(방북단 규모가) 200명 규모로 지금 합의를 했는데 우리 언론인도 그 범위 안에서 돼야 한다. 과거 2번의 정상회담을 보면 의전, 경호, 또 행정 이런 저런 지원을 계산하면 아무리 줄여도 100명 정도 안팎이 된다. 언론인들 몫은 50명 정도 인거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200명이라고 하면 실제 대표단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다. 경제인들도 꼭 저희들은 함께 했으면 하고 어느 정도 범위에서 어느 정도 모실 수 있을지는 의논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사단 규모는 200명으로 하고 그 범위 안에서 우리가 알아서 구성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구성과 관련된) 그것은 저희 권한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저희의 구성에 따라서 국회대표단이 가시게 되면 앞으로 국회나 정당이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일정들이 협의돼야 한다. 잘 논의될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것은 정식으로 정중한 초청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정쟁으로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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