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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은 홍콩 증시 급락…내 ELS에는 문제없나?
최근 1년 H지수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홍콩 HSCEI가(이하 H지수)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녹인(Knock-In)’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 기준으로 약 20%의 추가적인 하락이 없는 한 대규모 녹인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지수는 지난 5일 2.25% 급락한 데 이어 6일과 7일까지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의 종가(10559.54)는 연초 고점을 기록했던 당시(13962.53)와 비교해 약 32% 하락한 수준이다. H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보기술(IT) 및 금융주가 급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됐다. 기술주 최대 종목 중 하나인 텐센트홀딩스는 게임이용자에 대한 엄격한 실명제를 시행하겠다는 회사 측 발표에 하락했고, 금융주의 경우 미국과의 통상 마찰이 악화할 경우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크게 하락했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의 손실구간 진입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한다. H지수를 토대로 한 ELS가 대규모로 발행된 당시 지수 수준을 고려하면, 지수가 지금보다 20% 이상 하락한 약 8100포인트 수준까지 떨어져야 대규모 녹인 가능성이 생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H지수가 추가적으로 10% 내외 하락하더라도 아직은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H지수를 활용해 발행한 ELS 및 주가연계파생결합채(ELB)는 지난 7월 기준 전체 시장의 50% 수준인 34조925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건수로는 약 2807건이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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