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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BTS 병역 언급했다가…“미필이면서” 되레 역풍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군복무 특례제도와 함께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하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처럼 대중음악 세계 1등은 왜 병역면제를 못 받느냐”며 정치권 인사 중 BTS의 군복무 면제를 가장 먼저 주장했다.

정치권의 움직임에 BTS 팬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표출했다. 하 의원이 “제 주장이 아주 잘 정리됐다”며 BTS 병역특례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자 BTS의 팬 200여명이 출동해 비난을 쏟아냈다.

팬들은 “당신의 정치에 BTS를 이용하지 말라” “미필이면서 허세부리지 말라” “BTS와 팬 그 누구도 병역특례에 불만을 표한 적 없다. 신체검사도 묵묵히 하고 오는 사람들을 욕먹게 하지 말라” “팬들은 군면제 바라지 않는다. 그 시간에 밀린 법안이나 보시라” 등의 트위터 답글을 달았다.

실제 하 의원은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에 시국사건 수형 생활로 병역을 면제 받은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하 의원은 5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가 방탄소년단을 언급함으로써 방탄소년단이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들어온 것은 유감”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BTS 팬들이 군면제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 발언의 취지는 정치적 목적으로 방탄소년단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특례제도의 불공정성을 꼬집으려 한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에 죄가 있다면 실력이 너무 출중했다는 것이다. 제가 모든 비난을 받겠다. 하태경에게 돌을 던져달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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