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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백악관 “文대통령, 김정은 만남 위해 특사단 파견한다고 밝혀”
[사진=청와대 제공]
-백악관 “유엔총회 계기 별도 만남 합의”
-韓美정상, 남북관계 발전 필요성 공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전화통화 내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특사단을 파견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평양에 특사를 보낼 예정이라면서 면담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전날 양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대북특사단의 김 위원장 면담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대북특사단 파견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6ㆍ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미정상이 대북특사단 파견 직전에 전화통화를 갖고 비핵화협상 교착상태에서 남북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양 정상이 김 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중인 노력을 포함해 한반도를 둘러싸고 최근 진행된 국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달 말 뉴욕에서 예정된 유엔총회를 계기로 별도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전날 한미정상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문제와 관련한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유엔총회 계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추진과 관련한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 안팎에선 9월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 한미정상회담 뒤 10월 이후 종전선언 문제가 본격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부터 5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는 18번째이며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하는 길에 전용기에서 통화한 이후 84일만이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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