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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철강제품 쿼터 선별적 면제
- 트럼프 대통령, 한국ㆍ아르헨티나ㆍ브라질에 선별적으로 쿼터 면제키로
- “미국의 철강ㆍ알루미늄 수량 및 품질 충분치 않을 때 쿼터 제외 신청 가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미국이 한국 철강제품을 선별적으로 수입할당제(쿼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급감한 한국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내렸던 철강제품 쿼터 및 알루미늄 쿼터에 대해 선별적으로 면제를 허용하는 행정성명에 이날 서명했다.

성명서에는 “미국의 철강 또는 알루미늄 생산업체가 생산하는 수량이나 품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제품 제외를 신청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쿼터에서 면제를 받고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올해부터 한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대미 수출 쿼터제를 시행해왔다.

당초 한국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듯 했지만, 이를 면제해주는 대신 지난 2015~2017년 3년 평균 수출 물량(383만톤)의 70%에 해당하는 268만톤만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 결과, 한국 철강사들의 미국 철강재 수출량은 지난 2월 30만8850톤에서 5월 15만8065톤으로 반토막났다.

일단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철강 및 알류미늄 제품에 대해 선별적으로 쿼터를 면제하는 내용에 서명하며 국내 철강업체들은 간만에 희소식을 접했다는 반응이다. 다만 쿼터 확보 못지 않게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반덤핑 관세 부과가 계속되면 주어진 쿼터도 소화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는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우선은 위축된 대미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구체 내용과 트럼프 정부의 의도 등을 다각적으로 파악해 대미수출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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