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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8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실업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대만 투수들에게 단 5개의 안타만을 때렸다. 유일한 1점은 김재환의 홈런이었다.

한국은 프로선수가 참가하기 시작한 1998 방콕 대회 이후 대만과의 아시안게임 상대 전적은 8승2패가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게 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선발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대만 선발 우셩펑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이 2사 후 린지아요우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0-2 스코어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4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이 우셩펑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하게 만드는 타구였다.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한국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가 예선 탈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남은 인도네시아, 홍콩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전원이 프로인 팀. 이에 대만전 패배는 그만큼 충격으로 다가온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큰 점수 차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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