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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m 알프스를 청바지 입고 운동화 신고 ‘간 큰 등산객’
알프스 산맥 이미지. [사진=123rf]

[헤럴드경제] 이탈리아 산악구조대가 해발 4000m가 넘는 알프스 산맥을 오른 등반객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이유는 그들이 특별한 등산 장비도 없이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이었던 것. 산악구조대는 “이 사람들은 마치 시내를 산보하러 나온 듯한 옷과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허술한 차림을 본 주변의 다른 등반객들이 하산을 권했지만,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등반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가 이 같이 놀라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알프스 산맥 일대가 겨울 스키객 뿐만아니라 하이킹하는 사람이 많이 몰리면서 여름철에도 조난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

25일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와 접경한 발다오스타 주의 브라이트호른 산의 정상 부근에서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한 무리의 등산객을 발견한 산악구조대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브라이트호른 산의 해발 고도는 4천164m다.

산악구조대는 “산은 특수한 곳으로, 도심 공원이나 백사장이 아니다. 이런 점을 존중해야 한다”며 “등산객이 대비를 잘하는 것 만이 매년 산에서 일어나는 수천 건의 사고와 수많은 비극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라며 등반객이 자신의 한계를 알고 적절한 장비를 갖춰줄 것을 요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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