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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매체, 미국 추가제재 맹비난 “잘못된 타산…절대로 안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 매체가 미국이 추가 대북제재를 언급한 것에 대해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비난했다.

대남용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대조선제재책동’ 제목의 논평에서 미 재무부가 최근 북한과 불법 거래를 한 외국 기업들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한 사실을 처음 언급하면서 “미국의 제재는 잘못된 타산”이며 “우리나라에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 재무부의 구체적인 추가제재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국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석유 환적으로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미국은 끈질긴 제재압박 소동에 견디지 못하고 손들고 나앉은 나라들처럼 우리도 스스로 굴복하리라고 어리석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의 ‘선비핵화’와 대조선 제재는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고, 그 누구든지 여기에 편승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3일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미국의 대북제재 및 압박은 “불신과 대결을 불러온다”며 “대화와 제재는 양립할 수 없고, 화해의 손을 잡았다면 상대방을 향해 쳐들었던 제재의 방망이는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초기 조치 요구에 종전선언으로 맞서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제재가 잇달아 발표되고 이에 북한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길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대북제재가 북한의 비핵화 속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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