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태풍 지나면 폭염 몰려온다…9월 초순까지 ‘30도’ 훌쩍
-평년보다 더운 9ㆍ10ㆍ11월 예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반도 더위를 식혀줄 구원투수로 기대받던 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4일 오후 내륙을 빠져나가면서 강풍과 강수 직격탄을 맞아 기온이 내려갔던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어지는 폭염 속에 올 9월도 평년보다 다소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23일 오후 11시께 목포를 통해 한반도 내륙에 상륙한 솔릭은 24일 오전 9시 강릉으로 북상했다. 솔릭은 이어 오후 3시께 강릉 동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 영향을 크게 받는 강원 지역조차 24일 밤까지 내리는 집중호우가 끝나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 분석자료(2018년 9월~11월)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9월 전반까지는 여름철 특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무덥겠고, 이어지는 11월까지도 평년보다는 다소 높은 기온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에 평균 기온은 평년(20.1~20.9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예상 강수량은 평년(74.0~220.7㎜)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기온의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지만 평년보다 선선한 날씨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9월 초순인 3일까지 전국은 30도 안팎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강원도 지역의 25일과 26일 예상 최고기온은 31도로 여전히 30도를 웃돌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은 전국, 28일은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고 기온은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다.

9월까지 이어지는 무더위는 10월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기온은 평년(13.9~14.7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은 강수량도 평년(33.1~50.8㎜)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1월에는 기온은 평년(7.0~8.2)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22.8~55.8㎜)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