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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릭 한반도 상륙-대처요령]유리창, 창틀에 고정해야 튼튼…배수구 청소는 서둘러야
[23일 오전 태풍 솔릭의 강한 비바람에 제주시청 부근 상가 간판이 떨어져 나가 119소방대원이 밧줄을 타고 올라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재난안전포털과 국가태풍센터 누리집 등 유의사항 안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의 24일 수도권 상륙을 앞두고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2010년 국내를 할퀴고 간 곤파스를 능가하는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10시간 넘게 내륙을 관통할 태풍에 단단히 대비할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과 국가태풍센터 누리집에 따르면 태풍 발생 전 우선 폭우 시 대피할 장소를 알아두고, 가족끼리 다시 만날 장소를 사전에 정해둬야 한다.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엔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태풍으로 강풍이 발생할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미리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도 필수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자전거 등을 바닥에 고정시키고, 낡은 창호는 강풍으로 휘어지거나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미리 교체해야 한다. 또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시켜 틈이 생기지 않도록 보강해야 한다.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붙이면 창문이 깨진 다음 와르르 쏟아지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태풍 전 구비해야할 물품으로는 비상용품인 응급약,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휴대전화 충전기, 휴대용 버너, 담요 등이 있다. 또한 자동차 연료를 미리 채워두고, 상수도 공급 중단을 대비해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 확보해야 한다.

그밖에 도시나 농촌ㆍ산간과 해안가별로 대처요령에는 차이가 있다. 도시에서는 배수구가 막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빗물받이와 배수구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해야 한다. 농촌, 산간 지역의 경우 논둑과 물꼬를 미리 조정해 보수하고, 해안가에서는 선박을 미리 결박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이 발생한 후에는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에서 대피하고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스를 잠가야 한다. 폭우가 심해지는 경우 감전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전기 제품 사용도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태풍 발생 시 위치가 하천변, 산길, 공사장, 가로등·신호등·전신주 근처, 방파제 등이라면 즉각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에는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이나 감염 등을 주의해야 한다. 침수 지역에서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로 인한 수질 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물을 멀리해야 한다. 수돗물이나 식수도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특히 침수 주택에 처음 들어가는 경우, 가스나 전기 사고의 위험이 남아있다. 가스와 전기는 차단기가 모두 내려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안전점검을 받은 뒤에 사용해야 2차 피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환기가 끝날 때까지 성냥불이나 라이터를 사용해선 안 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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