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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인터뷰] “2022년까지 PAV 운용 가능한 UTM 구축할 것”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론 존슨 UTM 프로젝트 매니저
- NASA, 산ㆍ학ㆍ연 컨소시엄 구성해 UTM 개발 가속도
- 실시간 비행 및 기상정보 앱 형태로 제공 목표


[샌프란시스코(미국)=구본혁 기자] “PAV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저고도 비행지역에 대한 새로운 교통시스템이 필요합니다. NASA에서는 드론과 같은 작은 비행체와 우버가 서비스 할 예정인 에어택시 등 PAV를 컨트롤할 수 있는 UTM 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인근에 위치한 NASA 에임즈연구센터에서 만난 론 존슨<사진> UTM 프로젝트 매니저는 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시스템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UTM(UAS Traffic Mangement)은 드론과 PAV 등 항공기를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기상 및 교통, 위치정보, 비행경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항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존슨 박사는 “드론과 PAV 등이 빌딩들로 가득한 도심에 진입하면 통신이나 네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높여야만 한다”면서 “복잡한 도심에서 드론 배달이나 에어택시가 원활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NASA 에임즈연구센터와 연방항공국(FAA)을 중심으로 UTM에 대한 기본개념을 제안하고 필요기술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NASA의 UTM 연구에는 NASA의 자체연구인력 60여명과 우버, 아마존 등을 비롯한 2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기술기준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존슨 박사는 “NASA는 PAV 등 무인기의 지리적, 운용목적, 교통 혼잡도를 고려한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 운용개념을 수립하고, 개념을 입증 보완하고 있다”면서 “현재 텍사스, 알래스카, 네바다, 노스 다코다, 뉴욕, 버지니아 등에서 필드 시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NASA는 저고도 공역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UTM 시스템의 운용을 위해 1~4단계별로 나눠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6년 FAA와 공동으로 진행한 필드 테스트에서는 각 지역에 4대씩 총 24대가 시험비행을 했고, 60대 이상의 가상드론을 UTM 시스템에 포함해 비행중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오는 2019년에는 도심 건물 밀집지역에서 배달 등의 운용목적을 설정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ASA가 개발하고 있는 UTM 시스템은 크게 비행정보 등을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조종자 및 관제센터의 오퍼레이터, 교통청과 같은 이해당사자 기능 요소로 구성된다.

개발된 플랫폼은 데스크탑,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된다. 운용자는 UTM 플랫폼 서버에 접속해 비행정보 전송, 비행 승인 및 상태 확인 등의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구글 어스와 연동돼 비행체 움직임을 실시간 3D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존슨 박사는 “현재 미국에서는 약 10만명 이상이 드론을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비행체업체들이 PAV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UTM의 쓰임새와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전 세계 모든 드론과 PAV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사용하기 쉬운 앱 형태로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취재지원=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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