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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하루종일 일하는 눈, 피로 회복을 위한 생활습관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눈의 피로는 ‘컴퓨터 화면 증후군(Computer vision syndrome)’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의 눈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끊임없이 일을 하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니터상 글자크기가 작다보니 가까이 혹은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을 계속 보면, 눈의 피로는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이외에도 화면을 이루는 화소(pixel)라는 작은 빛들 간에 발생하는 노이즈는 피로를 가중시키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혈이 상해 눈의 피로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혈을 주관하는 간(肝)이 손상되면 풍열(風熱)의 사기가 머리로 올라가 눈의 충혈과 통증, 시력저하를 일으킵니다. 이외에도 안구 건조, 결막충혈, 두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빛 번짐이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의 피로는 혈을 보하는 사물보간산, 지황원 등에 간의 열을 내려주고, 눈을 맑게 해주는 감국, 결명자, 하고초, 황련 등을 더한 약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눈 주위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침이나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눈의 피로는 무엇보다 생활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눈의 활용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One To Ten’ 방법을 추천합니다. 스마트폰은 One Foot(30cm), 컴퓨터는 Two Feet (60cm), TV는 Ten Feet(3m) 떨어져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눈의 피로로 인한 시력저하는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현재 증상이 미약하다고 해서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센터 김봉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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