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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공사 2곳, 중국 직항노선 취소...왜?
[사진=AP연합뉴스]

아메리칸항공, 올들어 두번째 중국 노선 취소
하와이안항공, 황금연휴 이후 베이징 직항 중단
미국행 중국인 2024년 3배 늘어...美 항공사 오히려 노선 축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항공사 2곳이 동시에 중국 직항 노선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오는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는 직항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을 통해 항공유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이 적거나 적자가 나는 노선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공유 가격은 지난 1년간 30% 넘게 인상됐다.

아메리칸항공이 중국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을 폐지한 것은 올들어서 벌써 두번째다. 지난 5월 시카고~베이징 노선을 폐지한 바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상하이, 베이징 외에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뉴델리 등 11개 직항을 폐지했다. 대신 내년 5월 3일부터 시카고와 그리스 아테네 직항을 운영하는 등 유럽과 미국 내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같은날 하와이안항공도 중국 황금연휴 기간인 10월초 궈칭제(국경절) 이후 베이징 직항 노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황금연휴 이후 날짜 예약자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하거나 황금연휴 이전으로 예약을 변경 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항공사는 직항 노선 폐지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성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중국 시장에 다시 돌아가길 희망하며 중국과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를 바란다는 내용만 밝혔다. 이 항공사의 중국 노선은 이제 호놀루루~베이징 직항만 남았다.

항공사 컨설팅 업체인 보이드 그룹에 따르면 미국행 여갱기를 이용하는 중국 승객은 2018년 430만명에서 2024년 128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게다가 단체 보다는 개인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는 최근 미-중 노선을 축소하는 추세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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