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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자산운용, 中 펀드시장 ‘승승장구’
조직개편 등 해외 역량강화 결실

해외 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한 KB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이 중국 펀드 시장을 바탕으로 결실을 거두고 있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6월말 기준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21%)를 기록했다. 대표펀드인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브랜드화 한 통중국펀드시리즈로 라인업을 다양화한 결과다. 현재 국내 대표 기관들의 중국 투자자금까지 운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운용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실은 이 회사가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한 조직개편과 시스템 개선 덕분이다. KB자산운용은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를 총괄했던 김영성 상무를 영입하고 해외투자 전문가들을 잇따라 충원했다. 당시 2개팀 10명이던 조직은 현재 4개팀 22명으로 커졌고, 1조3500억원이던 글로벌운용본부의 운용규모 역시 1년 반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해 올 7월 말 현재 3조9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팀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4개 팀으로 세분화 한 점이 주목할만 하다. 해외운용 1팀은 퀀트운용을 통한 중국인덱스 및 글로벌EMP펀드 운용을, 2팀은 중국펀드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담당한다. 그리고 3팀은 해외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해외재간접펀드 운용을 전담하며 글로벌비지니스팀은 해외마케팅과 해외법인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해외펀드를 외국계 운용사에 위탁하는 단순한 전략에서 벗어나 직접운용 비중을 대폭 늘렸다” 며 “외국계 위탁운용도 복수의 운용사를 경쟁시키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전체적으로 운용수익률을 크게 개선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중국주식 직접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해외운용 퀀트 운용시스템인 ‘KB GIS(Global Investment Solution)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펀드운용과 매크로 리서치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본토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투자한도를 국내 운용사 중 최대규모인 15억 5000만 달러까지 늘렸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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