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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과천 토막살인 30대 용의자 검거…혐의 시인
시신이 발견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장소. [사진=연합뉴스]
-서산휴게소서 시신 발견 이틀 만에 체포
-대공원 주변 CCTV로 용의차량 특정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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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도우미 문제로 다투다 살해한 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신 발견 이틀 만인 21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남성을  서산에서 검거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A(34)  씨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과천으로 압송했다.

A 씨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B 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과천시 소재 청계산  등산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검거 직후 경찰에 "내가 B씨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안양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B씨도 안양시에 살긴 했지만 둘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노래방에 손님으로 찾아온 B씨가 "도우미를 불러달라"며 소란을 피우면서 사달이 났다. B씨와 다투던 A씨는 격분해 B씨의 목 등 여러 곳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A씨가 우발적으로 B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B 씨 시신을 유기할 당시 자신의 소렌토 차를 타고 있었으며 검거  당시에도 이 차량을 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대공원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 씨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하고 추적해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과천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대공원 인근인 이 등산로 수풀에서 B 씨의시신이 발견됐다.

서울대공원 직원에 의해 발견된 B 씨의 시신은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채검은색 비닐봉지 등에 감싸져 있었다.

경찰은 주변 수색을 통해 시신을 모두 수습하고, 수사에 나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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