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갤럭시노트9’ 사전 개통 행사에서 SK텔레콤 모델이 갤노트9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SKT]

-갤노트9, 21일 사전개통 시작
-SKT-KT 개통행사 열고 고객 유치 본격
-“갤S9보다 초기 반응 좋아”. 훈풍 이을까 ‘촉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 등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 21일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다양한 마케팅을 내건 사전개통행사와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날 사전개통행사는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갤럭시노트9 사전 예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다.

다했던 대상자들을 애플의 ‘아이폰9’ 등 하반기 경쟁작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삼성 ‘갤노트9’이 사전예약 훈풍을 잇고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갤노트9을 예약 구매 후 ‘T플랜’에 가입한 고객 9명을 가족과 함께 초청하는 개통행사를 열었다.

개통행사에는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 중인 방송인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이 참석해 ‘T플랜’의 넉넉한 데이터를 상징하는 지름 60㎝ 대형 피자를 나눠먹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예약고객의 80%가 지난 7월 출시한 ‘T플랜’에 가입했으며 그 중에서도 ‘라지’ 이상 요금제 이용 비율이 60%를 기록했다.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 예약고객 분석 결과 사전예약자 절반 이상이 갤노트9 512GB를 예약했으며, 예약고객의 40%가 오션블루 색상을 선택했다.

개통 행사와 함께 다양한 혜택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갤노트9’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인 ‘T렌탈’ 신청 채널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오는 24일 출시되는 ‘T건강걷기XAIA Vitality’를 이용하면 통신 요금도 할인 받을 수 있다. ‘T건강걷기XAIA Vitality’는 걷기 목표 달성 시 월 최대 1만 2000원씩 통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2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KT의 ‘갤럭시노트9’ 사전개통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노트9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KT]

KT은 사전개통일 전날인 2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갤노트9’ 예약 가입자 100명을 초청해 사전 개통 전야 파티를 진행했다.

KT플레이게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인기 게임 4종(FIFA Online 4M,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버히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과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KT는 갤노트9 출시와 함께 해당 게임 4종을 데이터 과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로레이팅을 단독으로 진행한다.

갤노트9 특화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KT 갤노트9 구매 고객은 신용카드 할인과 갤노트8 특별 캐시백 등을 더해 최대 103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KT는 갤노트9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년 후 최신 갤럭시 기기로 변경할 경우 사용 중인 갤럭시 노트9 단말을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체인지업’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갤노트9 출시에 맞춰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한편 ‘갤노트9’은 ‘갤럭시S9’보다 초기 사전예약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7’ 단종으로 대기 수요가 몰렸던 ‘갤노트8’보다는 다소 적어 갤노트8의 80% 수준이라고 이통사들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인도에서도 갤노트9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사장)이 직접 참석해,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인도에서도 1위 수성을 위해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