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릉 한 대학에서 새끼고양이 칼로 잘린 듯한 머리만 발견…경찰 수사중
-페이스북에 관련 글 올라와 “교내 고양이 가족 학대 말아주세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원 강릉시 한 대학에서 새끼 고양이 머리가 칼로 잘린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대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16일 오전 10시 34분께 페이스북 ‘강릉원주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사진 두 장과 함께 고양이 학대가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비를 피해서 생선을 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칼로 자른듯한 단면의 새끼 (고양이)머리더군요”라며 “엄마 고양이가 ‘아직 새끼가 살았나’하고 비 맞지 않게 옮겨놨나 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발 교내 고양이 가족을 학대하지 말라”며 “비 오는 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핥고 있는 어미 심정은 어떻겠냐”고 했다.

제보자는 오전 10시 10분께 교내 치과병원 뒤편 1층 흡연실에서 새끼 고양이 머리를 발견했으며, 치과대학 뒤편에 묻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평범하게 학교에 다닐 가해자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결코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엄마 고양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진다”는 등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경찰에도 학대 행위자를 잡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고양이 발견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