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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 “MB 당뇨 때문에 병원행, 말도 안 돼” 저격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경준 전 BBK 대표가 오래된 인연(?)을 맺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복역 중 병원 이송 치료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수용자 중 당뇨 때문에 서울대병원에 4일 동안 입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면무호흡증, 당뇨 등을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5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퇴원했다.

김 전 대표는 “난 암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어도 병원 입원이 불허돼 수술 후 교도소 거실 안에서 혼자 힘들게 지내야 했다”며 “내가 수감돼 있던 도중 고령 수용자가 있었는데, 그는 나이가 85세 이상이며, 당뇨는 물론 폐까지 심각했으나, 외부 병원 입원은 ‘절대 불허’였고,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과 같은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적었다.

김 전 대표는 “요새 언론에 이 전 대통령이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하나로 버틴다 하는데, 보통 수용자들은 선풍기 1개로 6명이 버틴다”며 “나도 여름엔 거의 12㎏씩 빠졌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재판에서 직접 김 전 대표를 비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젊은 사람(김 전 대표)이 한국에 와서 새로운 분야를 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사기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는 법으로 다스려야지,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BBK 말도 못 붙이게 했다”며 “젊은 사람이 지금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생각 없이 계속 저렇게 해서 답답한 마음에 말씀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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