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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 화재, 엔진오일 뚜껑없이 달렸다?

- 엔진오일 뚜껑 녹아내린 흔적 안보여…정비실수 가능성 제기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차량이 잇달아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9일 발생한 현대자동차 아반떼 화재에 대해 정비불량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불에 탄 아반떼 엔진 룸 사진을 보면 엔진오일 주입구 뚜껑이 보이지 않아 뚜겅이 없는 상태로 주행했다가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해당 차량의 사진을 보면 불에 탄 뚜껑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엔진오일 주입구를 막는 뚜껑은 플라스틱 재질로 돼 있고 나선 방향으로 조여야 하기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뚜껑이 녹아 주입구 주변에 흔적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또 뚜껑이 닫힌 채 주행했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에 그을음이나 이물질 유입이 없어야 한다. 아반떼 차량 내부에는 소화기와 물을 뿌린 흔적, 그을음 등이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차량에서 뚜껑이 녹아 붙은 흔적이 없고 내부에 그을름 등이 있는 것으로 봐 뚜껑을 닫지 않고 주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진오일이 고열의 배기다기관 쪽으로 튀어 발화가 이뤘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불이 난 아반떼 차량은 최근 현대차 서비스센터 등에서 엔진오일 등의 정비를 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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