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르트 아줌마 ‘바나나 한 개’도 무료 배송
- 밥ㆍ국ㆍ안주까지 ‘혼자서 한끼’ 개별 포장
- 종가집 볶음밥ㆍ풀무원 생가득 즉석국 등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1인 가구 증가율은 전체 가구 중 가장 가파르다. 5년간 1인 가구 증가율은 연평균 5%를 웃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1인용 제품군과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음식 낭비를 줄이고 조리 편의성을 더한 제품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배달 서비스도 1인가구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잇츠온’ 브랜드로 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한국야쿠르트는 한 개들이 낱개 포장한 ‘돌(Dole)바나나’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1인가구나 바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단 한개도 무료로 배송해 소비자가 부담없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출시한 소포장 컵과일 제품 ‘하루과일’도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하루과일은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컵 형태의 포장용기에 담은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건강하게 과일을 즐길 수 있어 현재 일 평균 2000개 이상씩 꾸준히 팔린다. 이달에는 사과와 포도를 함께 담은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방울토마토, 사과, 바나나 등 소포장 과일ㆍ 제품뿐만 아니라 샐러드, 죽, 디저트 등 1인가구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 종가집 볶음밥 2종.

한국야쿠르트는 전국 1만 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로 대변되는 독자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단 한개의 제품도 무료 배송하는 유통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소포장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한국야쿠르트는 무료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다 신선하고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매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풀무원은 국을 급속동결해 갓 조리한 맛을 구현한 냉동국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생가득 ‘사골곰탕’, ‘황태해장국’, ‘소고기미역국’, ‘소고기육개장’ 4종은 신선한 재료로 끓인 국을 영하 35도에서 급속 동결, 일반 레토르트 제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냄새나 인위적인 맛을 내지 않고 자연스러운 원물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 풀무원 급속냉동 생가득 국 4종.

이번 신제품은 냉동실 문에 쏙 들어는 사이즈로 제작돼 냉동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보관 걱정 없이 매일매일 신선한 국을 즐길 수 있다. 총 3인분 분량이지만, 1인분씩 개별 용기로 포장돼 있어 취식의 편의성도 더했다. 조리 시에는 냉동국 블럭을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물 한 컵(180㎖)과 함께 약 4분30초 간 가열하면 국이 완성된다.

볶음밥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대상 ‘종가집 볶음밥’ 2종은 ‘종가집 김치 볶음밥’과 ‘종가집 깍두기 볶음밥’으로 구성됐다. 포장김치 시장 1위인 종가집 김치와 깍두기를 사용해 맛에 차별화를 뒀다. 같이 볶는 부재료도 중요한 만큼, 고소하고 바삭하게 훈연한 청정원 베이컨을 큼지막하게 썰어 넣었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급속동결로 갓 볶아낸 볶음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1인분씩 개별포장 돼 있으며, 전자레인지에 4분, 후라이팬에 3분만 데우면 갓 조리한 듯한 볶음밥이 완성된다.

혼술족ㆍ홈술족을 공략하며 냉동안주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던 대상은 최근 ‘안주야(夜)’ 라인업을 넓혔다. 이번에 출시한 ‘안주야(夜) 국물안주’는 북유럽 간편식 특수설비를 사용, 열처리를 최소화하고 조리 즉시 급속 동결해 채소와 메인 재료의 향과 식감을 살렸다.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5분 30초만 돌리면 1인용 요리가 완성된다. ‘곱창전골’은 국내산 곱창과 채소 건더기를 풍부하게 넣었고 ‘국물닭발’은 화끈하게 매운 국물이 입맛을 돋워 매운 음식이 당길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summ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