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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호 목사 “명성교회 세습 아니다? 조폭들이 억지 부리는 것”
김동호 목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습을 세습이 아니라고 그러면 말이 안된다. (세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폭들이 억지를 부리는 것.”

기독교계 원로인 김동호 목사가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김동호 목사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그걸 세습이 아니라고 하면 그건 어거지다. 그게 어떻게 그게 정상적인 사람이 양심적으로 세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재판국의 판결에 대해서는 “같은 패거리니까 그렇다. 웬만한 사람, 정상적인 사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명성교회 측의 ‘성도의 뜻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교인의 뜻과 어긋난다”라며 교단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김동호 목사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이라며 “마치 한국 교회가 특히 우리 통합 측 장로교회가 강도를 만난 것 같다. 공범자들이나 지나친 자들이나 다 범죄자다. 그러니까 지금 명성교회 하는 일의 공범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논란은 오는 9월 교단 총회를 통해 최종 마무리된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재판국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동남노회비대위 서울동남노회의 청빙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법적 공방은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담임목사직 위임식이 열린 이후 9개월간 이어졌다.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원로 목사의 아들이다. 김삼환 원로 목사는 앞서 수차례 ‘세습은 없다’라고 공공연히 교인들에게 말해왔다.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의 헌법은 해당 교회에서 은퇴하는 담임 목사의 자녀와 배우자는 담임 목사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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