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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마드 편파수사?…경찰청 “일베 수사가 2배 더 많았다”
지난 7월 11일 성체모독 논란에 이어 성당 방화를 예고하는 글을 휘발유 사진과 함께 올린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의 글.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가운데 성당 방화 예고 글에 등장한 휘발유 사진은 게시글 작성자가 직접 촬영한 게 아니라 한 블로거가 2016년 11월 등유 구매 후기를 남기면서 인터넷에 공개한 사진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워마드 게시판 캡처/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찰청은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 ’편파수사’ 논란이 일자 구체적 수치까지 내놓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9일 오후 ‘워마드 수사 관련 참고 자료’를 통해 “‘일베(남성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올해만 보더라도 69건의 사건을 접수해 53건을 검거했다”면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절차도 거쳤다”며 편파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경찰청은 “올해 워마드에 대해 접수된 사건은 32건이고 게시자 검거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건 및 검거 수치로 봤을 때 워마드보다 일베에 대한 수사가 오히려 더 많았다는 취지로 해명된다.

경찰청은 “워마드를 수사하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남자목욕탕 아동 나체사진 유포사건이 계기였으며,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지난해 12월 운영진의 해외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입국에 대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불법촬영물을 게시·유포·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위법성 여부를 판단, 차별 없이 수사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사이버성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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