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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조성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대구ㆍ충남 선정
-안정적 판로 제공, 교육ㆍ마케팅 플랫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사회적경제가 성장하고 정책 수요가 늘어나자 행정안전부는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기업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교육ㆍ마케팅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대구와 충남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는 마을기업(행정안전부), 협동조합(기획재정부), 사회적기업(고용노동부), 자활기업(보건복지부) 등 지역사회에 흩어져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유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행안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성을 보완하고, 홍보ㆍ마케팅 교육과 자문상담(컨설팅) 지원, 상호 교류와 관계망 형성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계획 발표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선정된 대구시와 충남도에는 사업비 5억원씩이 지원되며, 9월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 유통지원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지역 번화가에 조성됨으로써 ‘현장 판매형’성공모델로 육성된다.

상업시설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MBC 건물 안에 ‘로컬푸드(향토 먹거리) 식당’과 ‘사회적경제 제품 판매장’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거점인 방송국과 연계한 직거래 장터, 벼룩시장(프리마켓)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충남 유통지원센터(가칭 ‘따숨’)는 국토부, 행안부 등 여러 부처의 관련 사업을 융복합한 범부처 연계모델로 육성된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교육ㆍ자문상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하는 아산시 ‘문화 플랫폼 단지’안에 ‘판매장’을 조성해 방문객 유인과 사회적경제 제품의 홍보ㆍ판매 등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참여해 설립한 ‘따숨상사 협동조합’이 운영주체가 돼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협업ㆍ상생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태신 따숨상사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에 행안부에서 지원하는 유통지원센터와 같은 사업이야말로 바로 현장에서 절실하게 원하는 사업모델”이라며 “유통지원센터가 조성되면 매출 향상은 물론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서로 의지하며 협업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문가 자문과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2개소가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의 성공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사회적경제가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한 축인 만큼 유통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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