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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노후하수관 정비…싱크홀 막는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싱크홀’ 주범인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도로 밑을 지나가는 하수관로가 오래되면 하수관 틈이 벌어지면서 땅이 꺼지는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최근 4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도로함몰 사고 80% 이상이 하수관 손상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구는 시비 77억8700만원을 들여 문제되는 지점부터 손 본다는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관내 하수관로 471.7㎞ 중 사용연수가 30년 이상된 153.8㎞다. 구는 관 파손이 큰 하수관로 4.4㎞부터 개량공사에 나선다. 2.5㎞는 새 것으로 교체하고 나머지는 부분교체를 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공사 구간은 배수분구별로 분리된다. 당산ㆍ영등포, 대방ㆍ신길, 도림ㆍ문래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편차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공사 진행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처리계획도 세울 방침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도심 곳곳 발생하는 싱크홀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로함몰 발생에 따른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적인 정비로 주민 불안감을 줄이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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