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 14호 태풍 ‘야기(YAGI)’가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제13호 태풍 산산이 현재 일본 도쿄 180km 해상에서 센다이쪽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제14호 태풍 ‘야기’가 또다시 발생했다”고 예보 했다.

‘야기’는 9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970㎞ 부근 해상에서 동북동 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인 이 태풍은 현재 시간당 8㎞ 속도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야기’는 13일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km 부근 해상을 거쳐 14일 오전 3시께 중국 상하이 북쪽 약 23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만큼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처로 올 수도 있지만, 한반도 고기압이 워낙 강해 중국 쪽으로 빠질 수도 있다”며 “태풍은 워낙 방향의 변동성이 커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태풍 산산’은 9일쯤 일본 센다이 동쪽 약 140㎞ 부는 해상으로 함께 진입 오는 10일 일본 삿보르 동쪽 1490㎞ 해상으로 진로를 변경해 48시간 이내에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9일 우리나라는 전국 곳곳에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도 더위는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과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 및 서해5도에서 10~60㎜, 충남과 전라도에서 5~40㎜다. 경기 북부 및 강원 영서북부와 강원 산지, 경북 북부 등 일부지역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춘천 26도, 대전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춘천 34도, 대전 33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전주 35도, 광주 36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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