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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정의용과 통화…‘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 논의”
[사진=AFP연합]

-“北, 정상국가라면 유해ㆍ억류자 협상카드로 쓰지 않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의혹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마침 몇 시간 전 한국의 내 카운터파트인 정 실장과 (전화로) 얘기를 했다”며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정 실장이 석탄 밀반입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사 진행상황을 설명했다면고 말했다. 이어 “그들(한국 정부)은 우리(미국)와 전적으로 협력해왔으며, 기소를 포함해 한국 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우리는 북한에 ‘최대 압박’이라고 부르는 제재를 계속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 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안보리 제재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었다며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비핵화를 이뤄내도록 그들 앞에서 제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했다. 북한이 유해송환 및 억류자 석방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의 조치에 사의를 표하지만, 문명화된 국가(civilized country)라면 유해나 억류자를 협상카드로 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3일 연속 언론인터뷰에 응하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6일에도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대북) 제재 조치의 엄격한 이행을 원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와 계속 그것(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같은 날 PBS방송 인터뷰에서도 “중요한 것은 비핵화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이지만 그들은 아직 그 일을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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