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남북단일팀 일부 경기도 시청 불가 주관방송사 비용 문제로 신호 송출 안해

오는 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 골프를 비롯한 16개 종목과 남북 단일팀 일부 경기를 시청하지 못하게 됐다. 우리나라 여자 배구와 남자 배구 일부 경기도 볼 수 없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주관방송사인 IGBS의 국제신호(IS) 미제작으로 현지 영상을 볼 수 없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스위스와 미국의 합작 방송사인 IGBS는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IS를 제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지상파 TV는 물론 IPTV, OTT서비스, 라디오 등으로도 현지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전체 40개 종목 가운데 전체 경기가 중계되지 않는 종목은 조정, 카누-스프린트, 카누-스라룸, 요트, 근대5종, 골프, 제트 스키, 사이클-bmx, 사이클-mtb, 사이클-도로, 트라이애슬론, 패러글라이딩, 정구, 브릿지, 스쿼시, 육상-경보 등 16개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브릿지를 제외하고 15개 종목에 모두 참가한다. 조정과 카누에는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다. 16개 종목 외에 배구, 야구, 여자축구, 사격 종목에서는 일부 경기가 중계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우리나라 여자배구경기(한국-인도전)와 24일 벌어지는 남자배구(한국-네팔전)가 포함됐다.

방통위는 “국내에서 인기있는 골프와 남북단일팀 출전 경기 일부가 중계 불가 종목에 포함됐다“며 ”지상파 방송사들의 팝업창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가급적 빨리 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