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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에 열린 한국당 지도부 중진연석회의, 환영속 ‘화기애애’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8일 오전 1년 만에 지도부와의 연석회의가 열린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연석회의는 과거 홍준표 체제에서 중단됐다가 김병준 비상대책위 체제가 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비대위체제에서 처음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이른바 ‘복당파’로 향후 진행될 쇄신작업의 칼을 쥔 김용태 사무총장은 국회 2층 228호에서 열린 회의실 앞에서 중진의원들을 일일이 맞았다.

정우택 의원(4선) 의원은 “총장 각하께서, 중진회의까지 하는데 앞에 나와 있는것은 처음”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유철(5선)의원도 “우리 총장님 고생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기존의 비대위 회의와는 달리, 일어서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이고 앉아서 하세요”라는 말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중진의원들께서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제가 대응하고 하는 일이 결국은 당의 소통이며 모든 분의 의견을 듣는 일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수시로 정례적으로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5선) 의원은 “김 위원장 이하 비대위원 모신가운데 중진연석회의 열어주신데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저희 중진 연석회의가 굉장히 오랜 기간 중단돼 있었기 때문에 당 운영을 위해 의원들 간 소통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 강조해온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조치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주호영(4선) 의원은 “오랜만에 당 회의 나왔는데, 이방(228호)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이방은 역사가 많은 방인데, 보수정당 안방 같은 방에 다시 오니 제대로 돼 가는 구나 안도감이 든다”며 “고장난 당 보수하느라 외부서 오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심재철(5선) 의원 역시 “1년만에 이런 회의가 열리게 됐는데 환영한다”며 “정례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진 의원들은 김병준 체제에 대한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정진석(4선) 의원은 “김병준 체제가 망하면 우리도 공멸한다”며 “정말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가 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잘라놓을 것은 잘라내야 한다.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은 “김병준 체제 성공 여부가 우리 보수정당 재건의 시금석”이라며 “보수 정권 9년의 깊은 성찰과 반성 위에서 또 냉철한 평가위에서 우리 새로 방향 정립하고 대안 제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대표적 정책 실패 사례 집중 부각해 부당성 모순성 통렬하게 지적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민생 분야 직결 분야 구체적 실용적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민 불만 가려움증에 대해 우리당이 선제 대응 필요한 모습을 보여 나가야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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