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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로 번 수입 모두 몰수”…경찰, 범죄수익 추적수사팀 전국으로 확대
[사진=헤럴드경제DB]
-시범기간 5개월 동안 확보한 범죄수익만 27건
-이달부터 전국 지방청 중심으로 추적팀 확대 운영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경찰이 사기 등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추적해 몰수하는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서울 등에서 시범 운영된 추적수사팀은 지난 5개월 동안 28건의 범죄수익을 찾아내 몰수를 신청했다.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해온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을 이달부터 전국 7개 거점 지방경찰청을 중심으로 확대 편성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그간 중요사건마다 문제로 지적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금융ㆍ회계 분석 전문가 13명을 편성하는 등 범죄수익 추적 전담요원을 시범운영해왔다.

추적팀이 지난 5개월 동안 찾아낸 범죄수익은 서울에서만 17건으로 추적팀은 SR 부정채용 과정에서 대가성으로 수수한 1억230만원을 계좌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해 범죄혐의를 입증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숨겨놨던 고가의 수입차 등 범죄수익 2억2000여만원을 찾아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추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소 전에 범죄 수익을 미리 확보하는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이 신청한 몰수보전 건수는 2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건)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시범운영이 높은 성과를 내면서 경찰청은 이달부터 부산 등 전국 6개 지방청에 전담팀을 꾸려 권역별로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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