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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국내 증시 소폭 오름세…코스피 2300선 안착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발표 임박에 모비스 강세
-CJ ENM의 지분 매각설에 스튜디오드래곤 급등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시장이 나흘째 계속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포인트(0.15%) 올라 2303.6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287억원 어치 나홀로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76억원, 기관이 30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전날 미국과 중국 증시가 나란히 상승하면서 무역분쟁 우려감은 다소 낮아진 상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무역분쟁과 이란 리스크 등에도 실적 개선에 주목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듯 개별 국가들이 무역분쟁보다는 실적과 증시 부양책 등에 주목하며 상승했다”며 “그동안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줬던 무역분쟁 이슈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수출입 지표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중국의 7월 대미 무역흑자 규모에 따라 무역분쟁 이슈가 부각되거나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11%)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0.37%)는 전날에 이어 소폭 오르며 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1.64%)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현대차(2%)와 현대모비스(4.01%)는 나란히 강세를 띠었다. 앞서 한 언론은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OSCO(0.15%)와 NAVER(0.81%)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LG화학(-0.13%)과 삼성물산(-0.4%)은 약보합세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 소식에 전날 5%대 급등한 카카오(1.25%)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지분 18%를 보유한 카카오는 향후 규제 완화 시 지분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전량 매각한 대림산업(-3.38%)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42%) 오른 788.03을 기록 중이다. 개인만 97억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2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메디톡스(-1.01%)와 나노스(-0.61%), 에이치엘비(-0.14%)를 제외한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CJ ENM이 드라마제작사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7.48% 급등하고 있다. CJ ENM도 1.74% 반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와 신라젠(0.85%), 바이로메드(0.15%), 펄어비스(0.67%)도 오름세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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