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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폭염에 저소득층 피서공간 확보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사상 최악의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기도가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장애인 복지관과 종교시설 등을 피서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7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폭염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피서 공간 확대, 가축피해를 줄이기 위한 환기, 냉방시설 설치지원 등을 논의했다.

도는 먼저 폭염 취약계층인 저소득층과 노숙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37개 장애인복지관을 피서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노숙인시설과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6922개의 시설이 무더위 쉼터로 활용 중이다.

도는 폭염이 계속될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교회, 성당 등을 무더위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교계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노숙자를 위해서는 현재 일과 시간에만 운영중인 11개 노숙인 자활시설과 수원역 무료급식소를 24시간 운영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3개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3개 일시보호시설을 24시간 운영중이다.

독거노인 보호는 1359명의 생활관리사가 3만4천명의 폭염취약 독거노인의 안전을 매일 확인하는 한편 12억7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7월과 8월 두 달분 냉방비로 도내 7429개 경로당에 월 5~10만을 지원했다.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폭염취약시설인 양계장을 대상으로 환기·냉방 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도비 1억2100만원을 투입해 양계장 279농가에 환풍기 안개분무기, 축산 단열시공 등을 지원중이고, 내년에는 스프링클러까지 4개 사업에 도비 5억원을 투입 471농가에 2000대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비소식이 계속 없을 경우 관개시설이 없는 밭에 간이 급수시설인 물백 1108개를 31개 시군에 기확보 했다. 물백은 개당 10t의 물을 보유할 수 있다. 도는 재해보험 가입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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