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시작된 친구 사이 다툼이 결국 흉기 난동으로 번지며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다툼을 벌이던 두 명은 30년 지기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5) 씨를 지난 6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한 도로변에서 자신의 친구인 B(45) 씨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둘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돈때문에 갑작스런 다툼이 일었다. A 씨가 “지난번에 빌렸던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B 씨는 “무슨 소리냐”고 맞섰고, 결국 다툼이 격화되자 A 씨는 평소 차 안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B 씨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흉기를 본 B 씨가 A 씨를 제압하려 하면서 싸움은 계속됐고, 결국 다투는 도중 B 씨는 흉기에 찔렸다.
B 씨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병원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지난 6일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살해 의도는 없었고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해 흉기를 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오상 기자/os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