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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 청구해도 기각될 것”…박주민 의원 전망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45)은 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51)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되어도 기각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18시간여에 걸친 밤샘 조사를 마치고 7일 새벽 귀가했다.

‘변호사 출신’ 박주민 의원은 이날 YTN FM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발부될까, 기각될까’라는 질문에 “구속 영장이 청구되어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 우려가 있어야 영장이 발부된다. 하지만 지금 현재 도주 우려는 당연히 없다”라며 “증거인멸 우려 관련해서는 지금 김경수 지사가 스스로 본인이 쓰던 핸드폰도 제출하고 있고 압수나 수색 같은 걸 하려면 얼마든지 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따라서 영장 청구를 하더라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대질심문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대질심문의 경우도 조사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확정적인 물증이나 이런 것들이 있어야 수사가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도로 나온 바로는 지금 주요 혐의에 대한 특정 증거라든지 이런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설명했다.

“물증이나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김경수 지사 소환 전에 나왔던 것들을 봐도 확정적인 증거는 없는 것 같다는 보도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김경수 지사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나왔던 보도들도 봤을 때에는 유력한 증거 제시나 이런 건 없었던 것 같다는 보도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며 “혐의가 지금 입증될 만한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제가 알기로 중앙일보가 ‘본인 쓰던 컴퓨터가 로우포맷 되어 있다’ 이렇게 보도했던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런데 국회 사무처에 보면 쓰던 업무용 컴퓨터나 이런 것들은 당연히 반납하는 거고, 반납된 컴퓨터는 로우포맷을 하는 것이 국회 사무처의 원래 업무방침이었고 매번 그렇게 한다는 거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특별하게 증거인멸을 시켰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조사를 모두 마치고 특검 건물에서 나왔다.

취재진과 만난 김 지사는 다소 피곤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이 혐의를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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