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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키, 바른미래…대표 후보들의 생각은
[사진설명=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김영환, 더불어민주당은 배제, 손학규 중도개혁 방점 찍을 듯
- 이준석, 한국당 인정청산된다면 가능
- 장성민, 한국당ㆍ평화당 모두 올 것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를 통해 정계개편의 방향이 잡힐 전망이다. 

오는 8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상임고문은 중도개혁 노선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원내에서 손 고문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인사는 6일 통화에서 “중도개혁 헤게모니를 중심으로 어쨌든 야권은 재편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오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구제 개편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기본이고, 이와 별개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며 “본인(손 고문)이 중도개혁을 이야기했기에 그 노선을 견지할 것이고, 그래야 국민의당 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출마선언을 한 히태경 바른미래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통합 절대불가론을 내세우면서 선명성 쌓기에 나섰다. 하 의원은 통화에서 “일단은 자강”이라며 “당을 통합할 때 기준은 반공보수의 퇴출이고 무능한 좌파의 퇴출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은 돼야하는 이야기지만, 친평화ㆍ친성장이라는 개념에 동의하면 같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은 “한국당 내에 인정청산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가는 방향을 보고 그것이 개혁보수 노선에 맞으면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9일께 출마를 선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통화에서 자신의 야권통합 계획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은 세력이 와해될 것이다. 우리에게 오도록 할 것”이라며 “그런 방식의 야권재편을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보수, 진보 배제없이 야권통합을 진행하겠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손 고문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손 고문은 과거 한명숙 전 총리에게 야권통합이라는 명목으로 당을 바쳤다”며 “그의 목적은 민주평화당 나아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배제했다. 그는 통화에서 “우선은 당을 통합해야하고, 양극단을 배제한 개혁세력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제외한다”고 했다. 이어 “일단 우리당이 깨져선 안 된다”며 자강을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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